현대를 배경으로, 재벌공과 능력자 수가 펼치는 달달하고 유쾌한 리맨물!
과거의 인연과 현재의 재회가 교차하며, 오해와 삽질이 반복되지만, 지루함보다는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키워드
#현대물 #달달리맨물 #첫사랑 #재회물 #삽질연애 #킬링타임 #SM초심자 #오해/착각
#연하공 #상처공 #재벌공 #까칠공 #마조히스트공 #능력자수 #미남수 #다정수
주요 등장인물
이시현(28세, 공)
이시현은 군 시절 선임들에게 성깔이 있다는 평을 들었던 인물로, 겉으로는 단단하고 자기주장이 강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처받기 쉽고 자존감이 낮은 면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탄탄한 중견기업 한성건설의 사랑둥이 막내아들로 알려져 있지만, 내면에는 남모르는 아픔과 불안이 잠재되어 있어요.
서주환(32세, 수)
서주환은 군 선임 시절 이시현을 처음 만나게 된 인물로, 현실에서도 능력이 뛰어나고 책임감이 강한 인물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리더형 인물입니다.
이시현과는 달리 서주환은 능동적이고 책임감이 강한 편입니다.
줄거리
군 시절 선후배로 만났던 이시현과 서주환은 각자의 삶을 살다가, 시간이 흘러 이시현은 한성 리조트 마케팅 팀장으로 서주환은 광고 기획자로 다시 만나게 돼요.
이시현은 과거의 기억을 간직한 채 서주환을 마주하지만, 서주환은 그 인연을 분명히 기억하지 못합니다.
두 사람은 클라이언트와 기획자로 엮이며 점차 가까워지고, 오해와 삽질을 반복하지만 서로를 이해하며 감정이 깊어져요.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가운데, 두 사람은 서로를 치유하며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게 됩니다.
리뷰 – 유쾌한 삽질과 상호보완의 치유
이 소설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건 보기 드문 마조히스트 공과 능력자 수가 만들어내는 상호보완 관계였습니다.
보통 BL에서는 수가 공에게 의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작품은 오히려 공이 수에게 의지하고, 수가 공을 살피며 치유해주는 구조라서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공은 퍼펙트한 외모와 재벌이라는 타이틀과 달리, 자존감이 낮고 상처받기 쉬운 면모를 지녔었는데요.
수의 따뜻한 마음과 뛰어난 능력 덕분에 점차 자신을 받아들이고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작품을 읽다 보면 공의 살아온 환경이 그의 성격과 감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삽질과 오해가 반복되지만, 그 과정이 귀엽고 유쾌하게 그려져서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방방 뜨는 가벼운 내용은 아니었어요.
수 캐릭터의 전문가적 면모와 공 캐릭터를 밀어내려는 악의 세력(?)도 나와서 전반적으로 개연성이 높은 소설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의 히어로, 수의 능력치가 빵빵해서 책을 읽다보면, 공보다는 수를 보며 “멋지다, 매력적이다”는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수위는 나름대로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SM물 치고는 없는 편이었어요!
왜냐하면 수가 바닐라고, 공은 자각을 아직하지 못한 마조라서요.
“앙앙” 같은 전문적인 SM물에 비하면, 초심자 버전 정도로 귀엽고 가볍게 느껴져서 SM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마조히스트공과 바닐라수, 흔치 않은 조합, 밝고 유쾌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소설이었는데요.
현대물, 달달한 리멘물, 그리고 가벼운 SM 요소까지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킬링타임용으로 추천드립니다!
삽질과 오해 속에서도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부담 없이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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