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을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제가 정말 변태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리보기만 읽고도 구매할 만큼 세상 신기하고 재미있더라고요!
SM의 세계란 무엇인가, 처음엔 모든 게 낯설고 신기했고 새로웠습니다.
하나하나 단어를 구글에 검색해가며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이미지를 찾아보고, 아직도 몇몇 부분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가님이 참 조사를 많이 하신 것 같았습니다.
키워드
SM, BDSM, 에로틱, 사디즘, 마조히즘, 돔, 섭, 고수위, 떡대수, 퇴폐물, 킬링타임, 성적 탐구, 로맨스, 조직물, 보디가드, 쾌락, 주종관계, 신뢰, 치유
주요 등장인물
윤화영(20대 초반, 공/돔/사디스트)
전국구 조직 윤파의 셋째이자, 뛰어난 미모와 똑똑한 두뇌를 가진 인물입니다.
회계사로 일하며, 겉으로는 온화하고 예쁜 인상을 주지만, BDSM계에서 ‘여왕님’으로 불릴 만큼 사디스트 성향이 강한 돔입니다.
스토킹에 시달리던 화영을 보호하기 위해 보디가드 김규원을 고용하게 되고, 규원이 마조히스트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시작됩니다.
김규원(20대 중반, 수/섭/마조히스트)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로, 2미터에 육박하는 키와 근육질의 육체, 남자답고 무시무시한 외모를 가진 떡대수입니다.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어 성형수술을 생각할 정도로 자신감이 부족했지만, 화영의 보디가드로 들어오면서 자신의 마조히스트 성향을 인정하게 됩니다.
화영과의 플레이에서 점차 자신의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서브로서의 본능과 사랑을 동시에 느끼게 됩니다.
간단 줄거리
전국구 조직 윤파의 셋째 윤화영은 뛰어난 외모와 머리로 주변의 시선을 받지만, 스토킹에 시달리며 보호가 필요해집니다.
조폭가에서는 애지중지하는 막내를 지키기 위해 전직 용병 출신의 보디가드 김규원을 고용합니다.
규원은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지만, 화영의 보디가드로 들어오면서 점차 자신의 마조히스트 성향을 인정하게 됩니다.
화영은 BDSM계에서 ‘여왕님’으로 불릴 만큼 사디스트 성향이 강한 돔으로 규원이 마조히스트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두 사람은 플레이 파트너가 됩니다.
처음엔 단순한 주종관계로 시작했지만, 점차 서로를 향한 신뢰와 애정이 깊어지면서 플레이를 넘어 진정한 사랑의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사디즘과 마조히즘의 조우, 그리고 그 너머의 사랑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느낀 건, 진짜 SM물을 처음 접한 독자로서의 신기함과 호기심이었습니다.
모든 게 낯설고 새로웠고, BDSM 용어와 플레이를 하나하나 검색해가며 읽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ㅎㅎ
작가님이 꼼꼼하게 조사한 흔적이 곳곳에 묻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윤화영은 겉으로는 예쁘고 온화하지만 내면에는 강렬한 사디즘과 보호 본능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인물이었고, 김규원은 근육질의 떡대수지만 자신의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는 마조히스트로서, 두 사람의 조우는 정말 천생연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사람이 만나 플레이를 시작하면서 서로의 상처와 욕망 그리고 사랑을 자연스럽게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소설에서 그런 플레이를 볼 거라고, 생각 자체를 못 했는데 갈수록 신기한 상황이 펼쳐지더라고요.
이 소설의 매력은 단순히 SM 플레이에 있지 않습니다.
플레이를 매개로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감정과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과정에서 진정한 사랑이 피어난다는 점이 진짜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윤화영은 규원에게 엄격하지만 따뜻한 마스터가 되고, 규원은 화영에게 충실하면서도 솔직한 사랑을 표현합니다.
다만, 수위가 높고 내용의 반 이상이 야한 장면들의 연속입니다!
다양한 체위와 플레이를 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SM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합니다.
저는 딱 킬링타임용으로, 그냥 재미로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으면서 느낀 건, 이런 소설이 단순히 에로틱한 장면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서로를 향한 신뢰와 애정, 그리고 상처와 치유가 중심에 있다는 점입니다.
윤화영과 김규원이 서로를 지키고, 서로의 욕망을 인정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무리
“앙앙”은 단순한 에로틱 소설을 넘어, 사디즘과 마조히즘의 조우, 그리고 그 너머에 자리한 사랑을 그린 작품입니다.
작가의 꼼꼼한 조사와 다양한 플레이 묘사가 인상적이었고, 두 사람의 관계와 감정 변화가 섬세하게 그려져 있었던 것 같아요.
고수위, 다양한 성적 묘사, BDSM 플레이에 관심이 있는 분께 추천합니다!
킬링타임용으로, 그리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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